단순히 초입 대딩들만이 아닌, 대학원생과 교수 급 인재들을 포함한 공대식 사고의 오해와 관련된 간단한 글이다. 그냥 쓰면 재미없을 거 같아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들을 빌려 썰을 풀까 한다.
흔히, 공대식 사고라 하면 현실적이고, 동시에 계량적이며 물질 만능주의적인 상상을 하기 쉽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공대식 미러클이라고 해야 하나, 공대에 투신한 수많은 사람들은 언젠가는 그들 앞에 놓인 놀라운 실증적 결과물들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예를들어 영화에 나오는 아이언 맨의 슈트가 이미 족하단부의 로켓을 제외하면 이미 개발되어 있고, 공학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입증된 사실은 그리 놀라운 게 아니다. 단지 돈이 없을 뿐이며, 그리고 로켓도 못 만든다기보다는 위험해서 안 만든다는 표현이 맞다.(실제로 아이언 맨의 영화에 등장하는 슈트는 관련 전공 분야의 권위자들의 조언을 받고 디자인했다고 한다.)
좀 더 화끈한 예를 들어보자. 공학적으로 천지를 개벽하는 일은 불가능할까, 사실 몇몇 공대생들은 은연 중에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돈과 시간이라는 파라메터에 대해 걱정한다. 신을 창조하는 일은 불가능할까. 글쎄, 사실 몇몇 공대생들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다만 돈과 시간이라는 파라메터가 거의 무한에 수렴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할 뿐이다. 이처럼, 공대식 사고는 돈과 시간이라는 굉장히 현실적인 파라메터들로 인해, 여타 위대한 종교들이나 독일의 계몽주의 사상만큼, 굉장히 파워풀하고, 동시에 암묵적으로는 교조적인 성격까지 띄곤 한다. 셋 다 공통적으로 이들을 명증하기 위해 필요한 환원 과정들은,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인 것이고, 결국 무한이라는 역설적인 개념에 다다르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 사고 방식의 적합성에 대한 가타부타를 논하는 건 내 차림새를 보아 맞지 않은 것 같다. 다만, 공대식 사고의 정점에 다다른 돈과 시간 때문에, 때로는 공대생은 굉장히 삭막한 존재이고, 융통성이 없는 존재이며, 동시에 비인간적인 존재로 비친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판할 여지가 있다. 이는 종교나, 혹은 계몽주의적 사고가 그 속에 품은 다양한 사상들이, 실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윤리의 정점에 있는 데 비해, 공대생의 돈과 시간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가. 솔직히 말해보자. 인간사에서 가장 깊게,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논의된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해. 종교적 신념, 혹은 계몽주의적인 심오한 단계에 이르렀을 때 흔히 우리는 아름다운 사랑을, 혹은 낭만적인 사랑을 꿈꾼다. 그러나 돈과 시간을 쳐바른 공대생식 사랑에 대해서는 흔히 아름답거나, 낭만적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는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가. 당신은 때로는 동화 속 나라의 아름다운 성의 공주 또는 왕자를 꿈꾸지 않는가. 수많은 사람들의 갈채 속에서 당신들의 사랑을 속삭이고 싶지 않은가. 이는 대다수의 꿈이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의도적이건 비의도적이건 진실을 감춘다. 이것들은 모두, 다름 아닌 돈과 시간의 무수한 결집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실은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이미 잘 알고 있다.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보자. 만약 돈과 시간이 소위 여타 '심오한 개념들'처럼, 윤리를 초월하거나 윤리와 독립될 수 있다면, 결국 돈과 시간을 언급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저열한 자들의 문제인 것인가. 물론 공대생들 중 많은 자들은, 돈과 시간에 환장한 아이언 맨의 모습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 중 많은 자들은 아이언 맨이기보다는 헐크의 모습을, 혹은 제 3자의 모습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이는 공대식 학문의 다양한 성향 때문인데, 돈과 시간은 제안서를 쓸 때에는 대개 윤리적 가치이지만, 연구를 할 때에는 이미 윤리적 범주와는 다른 파라메터의 문제로도 환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공대식 사고는 돈과 시간의 윤리성에는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놈이 있고, 아닌 놈이 있는 것이다.
공대생을 보고, 이들이 모두 인공 심장을 단 아이언 맨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섣불리 상상하지 말자.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비록 아이언 맨이 인공 심장을 달고 있다고 해서, 그가 비인간적일 거라는 섣부른 판단은 보류하도록 하자. '어쨌거나 아이언 맨은 지구를 구하지 않았는가.' 라는 변명에서, 단순히 공대식 사고의 결과주의만을 읽어내지는 말았으면 한다. 비록 유기체는 아닐지언정, 아이언 맨보다 더 강렬한 심장을 가진 인간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흔히, 공대식 사고라 하면 현실적이고, 동시에 계량적이며 물질 만능주의적인 상상을 하기 쉽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공대식 미러클이라고 해야 하나, 공대에 투신한 수많은 사람들은 언젠가는 그들 앞에 놓인 놀라운 실증적 결과물들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예를들어 영화에 나오는 아이언 맨의 슈트가 이미 족하단부의 로켓을 제외하면 이미 개발되어 있고, 공학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입증된 사실은 그리 놀라운 게 아니다. 단지 돈이 없을 뿐이며, 그리고 로켓도 못 만든다기보다는 위험해서 안 만든다는 표현이 맞다.(실제로 아이언 맨의 영화에 등장하는 슈트는 관련 전공 분야의 권위자들의 조언을 받고 디자인했다고 한다.)
좀 더 화끈한 예를 들어보자. 공학적으로 천지를 개벽하는 일은 불가능할까, 사실 몇몇 공대생들은 은연 중에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돈과 시간이라는 파라메터에 대해 걱정한다. 신을 창조하는 일은 불가능할까. 글쎄, 사실 몇몇 공대생들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다만 돈과 시간이라는 파라메터가 거의 무한에 수렴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할 뿐이다. 이처럼, 공대식 사고는 돈과 시간이라는 굉장히 현실적인 파라메터들로 인해, 여타 위대한 종교들이나 독일의 계몽주의 사상만큼, 굉장히 파워풀하고, 동시에 암묵적으로는 교조적인 성격까지 띄곤 한다. 셋 다 공통적으로 이들을 명증하기 위해 필요한 환원 과정들은,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인 것이고, 결국 무한이라는 역설적인 개념에 다다르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 사고 방식의 적합성에 대한 가타부타를 논하는 건 내 차림새를 보아 맞지 않은 것 같다. 다만, 공대식 사고의 정점에 다다른 돈과 시간 때문에, 때로는 공대생은 굉장히 삭막한 존재이고, 융통성이 없는 존재이며, 동시에 비인간적인 존재로 비친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판할 여지가 있다. 이는 종교나, 혹은 계몽주의적 사고가 그 속에 품은 다양한 사상들이, 실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윤리의 정점에 있는 데 비해, 공대생의 돈과 시간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가. 솔직히 말해보자. 인간사에서 가장 깊게,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논의된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해. 종교적 신념, 혹은 계몽주의적인 심오한 단계에 이르렀을 때 흔히 우리는 아름다운 사랑을, 혹은 낭만적인 사랑을 꿈꾼다. 그러나 돈과 시간을 쳐바른 공대생식 사랑에 대해서는 흔히 아름답거나, 낭만적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는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가. 당신은 때로는 동화 속 나라의 아름다운 성의 공주 또는 왕자를 꿈꾸지 않는가. 수많은 사람들의 갈채 속에서 당신들의 사랑을 속삭이고 싶지 않은가. 이는 대다수의 꿈이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의도적이건 비의도적이건 진실을 감춘다. 이것들은 모두, 다름 아닌 돈과 시간의 무수한 결집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실은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이미 잘 알고 있다.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보자. 만약 돈과 시간이 소위 여타 '심오한 개념들'처럼, 윤리를 초월하거나 윤리와 독립될 수 있다면, 결국 돈과 시간을 언급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저열한 자들의 문제인 것인가. 물론 공대생들 중 많은 자들은, 돈과 시간에 환장한 아이언 맨의 모습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 중 많은 자들은 아이언 맨이기보다는 헐크의 모습을, 혹은 제 3자의 모습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이는 공대식 학문의 다양한 성향 때문인데, 돈과 시간은 제안서를 쓸 때에는 대개 윤리적 가치이지만, 연구를 할 때에는 이미 윤리적 범주와는 다른 파라메터의 문제로도 환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공대식 사고는 돈과 시간의 윤리성에는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놈이 있고, 아닌 놈이 있는 것이다.
공대생을 보고, 이들이 모두 인공 심장을 단 아이언 맨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섣불리 상상하지 말자.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비록 아이언 맨이 인공 심장을 달고 있다고 해서, 그가 비인간적일 거라는 섣부른 판단은 보류하도록 하자. '어쨌거나 아이언 맨은 지구를 구하지 않았는가.' 라는 변명에서, 단순히 공대식 사고의 결과주의만을 읽어내지는 말았으면 한다. 비록 유기체는 아닐지언정, 아이언 맨보다 더 강렬한 심장을 가진 인간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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